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254 발자욱 - ( 2017.02.26 ) 발자욱 얼어붙은 강 지천 위에 찍혀있는 뚜렸한 발자욱을 본다. 누군가 걸어간 흔적이다. 설마하면서 걸어갔을까? 내가 걸어온 길, 때론 불안하고 때론 힘들었던 길. 뒤돌아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샛길만 걸어다닌 흔적... 뒷사람이 지워버렸을까? 더러는 흔들리며 걸어간 길, 어찌 직선.. 2017. 2. 7. 초승달 - (2017.02.03) 초승달 낮은 산자락 뉘 집인가? 간간히 켜진 불빛, 어두운 산 마루 위 외롭게 떠있는 초승달 저 달을 지금 고향 어머님도 보고 계실까? - ( 2017.02.03 ) 2017. 2. 3. 겨울 밤 - ( 2017.01.02 ) 겨울 밤 겨울 밤이 어두운 색조로 스멀스멀 내 방 창가로 찾아와 따뜻한 방안을 들어다본다. 다들 조용히 몸을 뉘이고 하루의 힘든 노동을 잊으려 할 때 새벽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벽시계 초침은 부단히 돌아간다. 세상의 시장판은 아수라장 같은데 마른 빵 한 조각을 위하여 늙은 육.. 2017. 2. 2. 설날 전 - ( 2017.01.26 ) 설날 전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 설날 한강의 남과 북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이것들을 내려 보면서 고향에서 불어올까 바람 한 점 눈을 들어 바라보는데 쓸쓸한 심사(心思) 파도처럼 내 가슴을 훑고 지나간다. 순간처럼 지나가버린 세월의 흔적은 어디 있을까? 간단없이 이어져온 괴.. 2017. 1. 26. 하루의 마감 - ( 2016.12.16 ) 하루의 마감 - ( 2016.12.16 ) 나의 하루, 그 하루의 마지막 자투리 시간... 나는 허무를 쪼개 먹으며 의미없이 보내버린 오늘의 시간들을 다시 반추하며 헛웃음을 웃어본다. 참 쓸데없는 삶을 살았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자존심도 내려놓고, 체면도 구기고 그렇게 살아보면 무엇하나? 젊을.. 2016. 12. 16. 홍콩공항에서...2016.11.26 15:43 홍콩공항에서...2016.11.26 15:43 어쩌다 홍콩공항 출국장에 앉아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공항 활주로에 거대한 비행기들이 사람들을 기다리며 지친듯 하품하고 있다. 저멀리 타이람산, 가까이 란터우산은 정상 주변에 구름을 두르고 있고 이국의 회색 바다는 흐린 하늘 아래.. 2016. 11. 27.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3 다음